시중 은행 주총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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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시중은행의 71년 하반기 주주총회가 26일 신탁 은행을 필두로 「스타트」했다. 이날 상오의 신탁 은행 주주총회는 김진흥 행장을 유임시키는 한편 임기가 끝난 상무 1명 이외에 2명의 상무와 감사 1명을 개선함으로써 금융계의 대폭적인 인사 개편이 단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탁은 주총은 임기가 끝난 김의상 상무와 임기가 끝나지 않은 최종일 이세명 상무 후임에 김진열 영업부장, 박용일 심사부장, 김근회 한신부동산 상무를 행 내에서 기용, 승진시키고 역시 임기가 끝나지 김윤상 감사 후임에 은행 감독원 관리국장으로 있다가 정년 퇴임한 이봉우씨를 선임했다.
신탁은 주총이 임기에 구애 없이 3명의 임원을 개선하고 후임을 행 내에서 대부분 기용한 것은 은행장의 책임경영 체제확립을 위한 조치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은행 인사가 다른 시은 주총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신탁은의 71년 하반기 순이익은 1억 7천 1백만원으로 연 10%의 주식 배당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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