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족발, MSG 안 넣고 삶아 … 임신부가 먹어도 안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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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조미료, 인공조미료 등을 일절 배제한 레시피와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오토매틱 족발 삶는 기계로 인기몰이 중인 배가족발의 부천소사점.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MSG(화학조미료), 인공조미료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건강족발을 주창하며 족발계의 강자로 떠오른 곳이 있다.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채고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배가족발’이다.

 배가족발이 말하는 소비자들의 공통된 반응은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입 안이 깔끔하다”는 것이다. 이는 배가족발만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정직 레시피’ 덕분인데 몸에 좋은 한약재와 인삼, 과일, 야채를 듬뿍 넣어 고기를 삶아낸 뒤 간장과 된장, 소금, 식초로만 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된장의 경우만 봐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된장은 화학조미료가 첨가돼 있다고 해 직접 담가 사용하고 있다.

 족발 창업 브랜드 배가족발 관계자는 “정직한 레시피와 식자재의 사용은 외식창업의 기본 중에 기본이다. 임산부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족발을 만드는 것이 배가족발의 목표였던 만큼 고객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레시피를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소비자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어 가맹점 개설 시에도 빠른 충성 고객층의 확보가 가능했고, 오랜 프랜차이즈 성공 운영을 자랑하는 본사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해주는 만큼 초보창업자도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배가족발의 특화된 레시피는 지난 6년간의 수많은 시행착오가 빚어낸 열매였다. 지난 2007년 10평 남짓의 작은 가게로 문을 연 배가족발은 매장에 족발을 사러온 임신부를 만나면서 ‘음식은 생명’이라는 신조와 ‘뱃속의 아기가 먹어도 좋은 족발을 만들자’라는 목표를 갖게 됐다. 여기에서 시작된 열정은 과일, 야채 등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족발 특유의 냄새를 잡는 레시피의 개발로 이어졌고 오랜 연구 끝 특별한 맛도 구현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배가족발은 기존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건강 브랜드를 찾고 있는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배가족발 가맹사업을 희망하지만 모든 재료가 천연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혹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이들에게 배가족발 본사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배가족발 관계자는 “본사에서 마련한 체계적인 매뉴얼 아래 각 가맹점은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 식재료 공급 및 조리 레시피의 확실한 전수가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족발을 삶는 과정에 대한 불안감도 단 번에 불식시켰다. “족발 삶기에는 숙련된 노하우가 있어야 하고 뜨겁고 힘들잖아요?”라고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배가족발이 준비한 것은 ‘오토매틱 족발 삶는 기계’. 족발 삶기의 어려운 점을 보완해주는 배가족발의 오토매틱 족발 삶는 기계는 3면에서 열이 나오기 때문에 종물이 빨리 끓어 대기시간이 짧고, 디지털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어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현재 10여개 되는 가맹점은 모두 오토매틱 족발 삶는 기계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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