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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 기승-유럽 중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함부르크(서독)30일DPA합동】「유럽」과 중동지역에서 만연되고 있는 전염병인 천연두는 각국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필리핀」을 포함한 일부「아시아」국가들도 천연두의 침입을 막기 위해 국경검문소·항만·공항에서 방역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부활절휴가를 집에서 보낼 계획을 세웠던 관광객과 사업가들은 부활절 귀가계획을 취소하거나 천연두 예방접종을 맞아야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천연두「백신」과 예방접종 시설이 불충분한 중동지역에서 특히 천연두가 무섭게 창궐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이 성명에서「유럽」과 중동 각지로부터 천연두환자 발생신고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고 천연두가 가장 맹위를 떨치고 있는「유고」에서는 이날 현재 1백 16명의 천연두환자가 발생, 이중 15명이 죽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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