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펴본 금융기관 봉급실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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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번 급여액 조정작업은 국영기업체 및 금융기관간 급여수준의 지나친 불균형과 본봉보다 각종명목으로 지불되는 급여액이 더 많다는 개개인의 급여액 구성자체를 현실화하자는 데 주안을 두고있다.
10년 이상 된 국영기업체계장(한전)급의 경우 월 급여액은 ▲본봉 1만8천6백원 ▲직무수당 2만2천6백원으로 「보너스」단가 기준이 되는 기본급이 4만1천2백원이며 여기에 ▲월차보상 2천7백31원 ▲시간외근무수당 1만2천9백58원(38시간) ▲주식대 및 기타 7천5백원 수준으로 모두 6만4천4백원 선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국영기업체의 비슷한 연한을 근무한 시은대리 급은 ▲본봉 3만2천원선 ▲직책 및 조사연구수당 6천원 내지 8천원으로 기본급은 4만원 선이며 이밖에 ▲시간외수당 2만4천원∼3만2천원 ▲위로휴가보상금년 약8만원 ▲상여금 3개월마다 본봉의 1백%, 복리후생비 월 약1만원으로 월 급여액이 8만원∼9만원 선이나 세금을 공제하면 월 평균 7만원 선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국책은행의 같은 「케이스」를 보면 한은은 대리 급이 기본급 7만3천원인데 하계연성비·복리후생비등 규정이외의 지급액을 합하면 시은수준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 같은 업체간의 봉급수준을 조정, 균형화 하되 특히 한국비료·수자원개발공사·주택공사·도로공사 등의 신설 국영업체가 오히려 한전·석공보다 급여수준이 높은 것을 시정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기본급보다 각종명목으로 지불되는 급여액이 오히려 많다는 모순 점을 고쳐 기본급을 정당하게 인상함으로써 급여구조의 단순화를 기할 방침이다. 이 같은 급여조정방침에 따라 일부업체의 급여하향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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