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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 중점 인력감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6일 상오 농협중앙회를 예고 없이 순시하고 『금년에는 모든 임직원에 대한 성실성과 사명감에 중점을 두고 인력감사를 해서 책임감과 사명의식이 부족한 임직원들은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사명의식이 투철치 못하면 아무리 좋은 사업을 계획했다 해도 성과를 낼 수 없다』면서, 이같이 지시하고 『농협중앙회를 비롯, 말단조직에까지 농협 임직원들은 농민을 위한 농협을 만들도록 정신자세부터 가다듬으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농협 자금지원은 일률적이고 균등한 배급식을 지양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만을 골라 지원해야한다』고 말하고 특히 『새마을 운동이 성공한 예를 감안해서 자금지원에 반영시키고 자금지원은 어디까지나 새마을 운동과 유기적 관련을 갖도록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농협중앙회는 박 대통령에게 올해 안에 새마을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협동요원 7백명을 새마을 가꾸기 지도자로서 합숙교육 시키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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