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16일 상오 농협중앙회를 예고 없이 순시하고 『금년에는 모든 임직원에 대한 성실성과 사명감에 중점을 두고 인력감사를 해서 책임감과 사명의식이 부족한 임직원들은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사명의식이 투철치 못하면 아무리 좋은 사업을 계획했다 해도 성과를 낼 수 없다』면서, 이같이 지시하고 『농협중앙회를 비롯, 말단조직에까지 농협 임직원들은 농민을 위한 농협을 만들도록 정신자세부터 가다듬으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농협 자금지원은 일률적이고 균등한 배급식을 지양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만을 골라 지원해야한다』고 말하고 특히 『새마을 운동이 성공한 예를 감안해서 자금지원에 반영시키고 자금지원은 어디까지나 새마을 운동과 유기적 관련을 갖도록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농협중앙회는 박 대통령에게 올해 안에 새마을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협동요원 7백명을 새마을 가꾸기 지도자로서 합숙교육 시키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