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케이트」 부수고 폭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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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6일 새벽 3시 15분쯤 서울 서대문구 의주로 1가 53 「로터리」야간검문초소에서 승객 2명을 태우고 시청 쪽으로 달리던 서울 자2-59호「코로나」 승용차가 검문에 불응, 「바리케이트」를 부수고 달아나는 것을 근무 중이던 서대문 경찰서 교통과 소속 안종만 순경(34) 이 「카빈」으로 공포 2발을 발사, 그중 1발이 차 천장을 뚫었고 차는 초소에서 1백m쯤 떨어진 서대문구 순화동 40 앞길 전주를 들이받아 크게 부서졌다.
운전사 등 승객 3명은 차를 버리고 골목길로 달아났는데 이 승용차는 이 보다 앞서 광화문 네거리에서도 검문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나 경찰관이 공포 3발을 쏘았었다.
경찰은 이차가 임광토건 주식회사 사장 임광순씨 소유인 것을 밝혀내고 달아난 3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및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검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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