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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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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OK목장의 결투』『엘마·간트리』, 그리고 최근에는 『에어·포트』등 여러 영화에 출연, 박력 있는 연기로 우리 나라에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버트·랭커스터」(58)가 연기생활 25년만에 처음으로 「메거폰」을 잡고 감독으로 데뷔한다.
현재 「애리조나」에서 『 「울자나」의 습격』이란 영화에 출연하고있는 랭커스터는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재 출연중인 영화가 끝나는 대로 곧 「크랭크·인」한다고 밝혔으나 그의 감독 데뷔작이 추리 「드릴러」물인 『슬레이드』이며 제작을 겸한다고 말할 뿐 『영화의 성격상 이밖에 상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다물고있다.
「서커스」단의 일원으로 트럭운전사로, 세일즈맨으로 젊은 시절을 불우하게 보낸 랭커스터의 데뷔는 남보다 훨씬 늦었으나(33세)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며 가장 많은 재산을 모은「스타」로 꼽히고 있다. 한편 몇 년 전부터 나돌기 시작한 그의 정계 진출설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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