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 좌천~덕하 연내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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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울산 복선전철 가운데 좌천~덕하까지 미착공 구간이 올해 안에 착공된다(위치도 참조).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좌천~덕하까지 26.6㎞ 구간 시공업체로 동부건설㈜, ㈜한라, 진흥기업㈜,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4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은 공개입찰에 참여한 127개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좌천~덕하까지 공사비는 3278억원이다.

 좌천~덕하 구간의 착공이 늦어진 이유는 부산시와 울산시가 사업비를 국비로 하는 일반철도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업이 중단됐다가 2011년 일반철도로 전환된 뒤 국비 확보 문제로 사업이 미뤄졌었다.

 부산~울산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안락까지 1공구를 2005년 착공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5개 공구에서 공사 중이다. 이번에 미착공 구간의 착공으로 부산~울산 복선전철 72.1㎞ 구간의 2017년 말 개통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부산~울산 복선전철의 총 사업비는 2조5000억원이다. 부산~울산 복선전철이 준공되면 열차 운행 시간이 현재 80분에서 45분으로 단축된다. 또 이 구간 열차도 하루 왕복 38회에서 138회로 늘어난다.

 부산~울산 복선전철은 1935년 12월 단선으로 개통된 동해남부선을 전철화하기 위해 2000년 광역철도사업으로 지정되면서 추진돼 왔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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