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무역대표부」동경에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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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간오특파원】북괴는 일본에서 실질적으로 그들의 「무역대표부」역할을 하고 대 북괴 「플랜트」수출을 담당할 조일 수출입상사(자본금 24억원)를 설립했다고 13일 일조무역회사가 밝혔다.
이 상사는 일본정부가 대 북괴 「플랜트」 연불 수출에 대한 수출입은행 자금사용을 인정 않을 방침이기 때문에 민간자금에 의해 주로 철강·자동차·섬유 등 대형「플랜트」수출의 길을 트려는 의도 아래 설립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북괴의 국제무역 촉진위는 11일 통상대표부가 정식 설립될 때까지 조일 수출입상사가 무역대표부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상사는 처음 자본금 6억 원으로 출발했는데 자본금은 전액 조련계 교포가 출자하며 사장에는 조련계의 「조선상공인연합회」부회장 김만중이 선임됐다.
조일 수출입상사는 일·중공 각서무역사무소와 같은 성격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북괴는 이상사의 설립을 계기로 ▲일·조 무역확대 ▲경제 및 인적교류촉진 ▲국교정상화를 추진할 움직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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