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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증사채 발행 방안 곧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자금난에 허덕이는 기업체들의 직접 금융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서 추진돼온 민간 기업 발행 사상의 은행 보증 방안이 구체화되는가 하면 증권 업계에서도 유력 업체의 사채 인수 움직임을 보여 금리 인하를 고비로 직접 금융 시장에 활기가 나타나고 있다.
한은은 은행 보증 사상 발행 방안을 마련, 곧 금통운위에 올릴 예정이다.
3일 한은에 의하면 ⓛ은행의 보수 한도는 납입 자본금과 적립금의 2배 이내로 하고 ②발행 회사의 보증금 총액을 자본금과 적립금 총액의 2분의1 이내로 하며 ③발행 조건은 상환기간 1년 이상 2년 이내, 이자율은 연 26% 이상으로 하는 한편 보증 담보는 부동산, 국공채, 기타 금통운위가 인정하는 재산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사채 발행 업체는 1차적으로 한은의 우대 적격 재할 회사로 하고 보증 수수료는 발행 액의 1% 이상 2% 이내로 한정했다.
한편 증권 업계는 유력한 상장 기업체의 사채 발행을 촉진, 이를 전액 인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증권 업계에 의하면 이미 실시 단계에 들어간 투자 개발 공사, 검토 단계에 있는 금융 기관의 보증부 사채 발행 계획과는 별도로 증권 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사채 인수 계획은 발행 기업체의 건실성과 신용을 토대로 보증 없이 발행한 것을 증권 업자가 전량 인수, 자기 책임 아래 소화하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계 소식통은 투개공의 보증부 사채 발행 기업은 이미 투개공을 통해 공모 증자한 실적이 있는 회사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증권 업계는 그 이외의 기업체 중에서 적격자를 대상으로 4∼5개 증권 회사가 「신디케이트」를 구성, 공동 인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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