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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전음악명문교에「재즈」과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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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탈리아」음악교육의 명문인「로마」외「산타·체칠리아」국립음악학교에「재즈」과 가 신설되어 음악인들을 놀라게 하고있다. 동교 학장「레나토·파사느」교수의 주선으로 열게된「재즈」과는 「이탈리아」「재즈」계의 거장인「조르지오·가슬리니」씨를 초빙, 금년 학기부터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고전음악만 교육해 온「콘세 르바토리 오·산타·체칠리아」는 수많은「마에스트로」들을 배출,「이탈리아」음악학교를 대표해왔는데 이제「재즈」과의 신설로 종레의 권위세계를 벗어나 현대화과정을 딛게됐고 새 시대에 맞는 인재교육의 시초가 될 것이라고 이 계획은 지지해온 인사들은 환영한다.
「재즈」와 연관성이 깊은 현대음악을 이해하고「재즈」로부터 기원하는 다른 음악을 『정식으로 가르치자』는 의의를 갖고 있다고「파사노」학장은 신설취지를 말한다.
「재즈」과의 과장직을 맡게 될「가슬리니」씨는「밀라노」음악학교를 졸업하기 전 13세 때부터「재즈」와 관계를 가져 현재까지 40여 곡을 작곡했다. 그 중에는 『「오키스트러」를 위한「로가리듬」』을 비롯하여 『「플루트」를 위한「코러스」』,『아노니모·베네치아느』(성명미상의「베니스」인),「베니스」영화제에서 은「리번」상을 받은 영화음악 『라·노테』등 작품이 있다.
「재즈」과의 교육과정으로는 일반음악과정에 있어서는 타과와 같고「재즈」의 전문분야에서만 6과목이 있다.
과목별로 보면 ①역사는 물론 현대 흑인 시문학비평과 지정 면에 있어서의 역사심리문제를 다루는「재즈」의역사.
②「재즈」의 이론으로「불루·리듬」과 관계되는「재즈」·의 음악적인 형과 종합적인 조화를 배우게 될 것이고.
③「재즈」의 실습이며 독주와「보컬·그룹」을 위한 실기와「재즈」의 발생 시부터 오늘의「프리·재즈」에 이르는 나타난 각양의 수법과「스타일」을 소개할 것이다. ④「오키스트러」의 일원으로 연주하는 법과「오키스트러 」지휘법.
⑤ 『현대음악과「재즈」』라는 과목으로 현대음악에 준「재즈」의 영향을 위대한 작곡가와 작품을 통해 연구할 것이다.
⑥마지막으로 『파생「재즈」음악』 이라 해서 사용되는 음악의 이론과 실기로, 그 중에는 소위 말하는 상업음악, 영화·연극음악, 현대「칸초네」의 역사와 경음악의 고찰에까지 공부하게 될 것이다.
전통 있는 고전음악 교육 당에서의「재즈」강의가 가져오는 학교분위기와 또 고전음악을 손상시길 염려가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없애고 새 시대에의 적응이라 하지만 고전음악 애호가들을 설득하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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