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고치러 갔다 두 남녀가 동사 속리산 속 암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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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청주】24일 하오 9시쯤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 해발 1천 50m의 천황봉암자에 병을 고치러갔던 공주군 정안면 김성추씨(46)와 옥천군 청성면 대안리 추광남씨(여·22)가 밖에서 치료시간을 기다리다 눈에 쌓여 얼어죽었다.
이들은 오래 전부터 심장판막염을 앓아왔는데 천황봉의 자칭 호평도사가 병을 잘 고친다는 소문을 듣고 이날 새벽부터 암자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다 참변을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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