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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캘리포니아 명문대의 모든 것

미주중앙

입력

하버드 대학이나 예일, 프린스턴을 줄여서 HYP라고 부른다. 이들 대학이 항상 선망의 대상이 되는 곳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좋은 대학은 훌륭한 시스템과 뛰어난 졸업생 등 따져볼게 매우 많다. 하지만 한인 학부모들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그냥 좋다니까 가는 것보다는 이런 이유로 좋아서 지원한다가 낫다. 가볼만한 좋은 학교를 소개해본다.

(1)UCLA

캘리포니아의 자랑거리중 하나가 UC시스템이다. 캘리포니아는 크게 3가지의 공립 대학 시스템을 갖고 있다. 우선 UC(University of California)계 대학, 캘스테이트(Cal State)계 대학, 100여개에 이르는 커뮤니티 칼리지들인데 이중 리서치, 바로 연구 중심대학은 UC계열 대학을 꼽는다. 메인 캠퍼스에 속하는 UC버클리 등 모두 10곳의 캠퍼스가 있다. 남가주의 대표 주립대학 UCLA, 특히 학부를 알아본다.

UCLA는 샌타모니카 인근 웨스트우드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베벌리 힐스와 벨에어에 가까운 곳이다. 굳이 419에이커에 이르는 대학촌을 설명하지 않아도 문화적, 사회적 활동을 위한 제반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누구나 한번쯤, 특히 한인 학생이라면 아이비리그 그 어떤 곳보다도 선망하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UCLA, 그리고 한 단계 높게 봤던 UC버클리 입학하기가 아이비리그 만큼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UCLA가 지금같이 인기가 있을지 불과 20년전에 이곳을 다녔던 전세대들도 감히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도 자녀들이 자신의 모교인 UCLA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에 당황하기도 한다.

아이비리그급인 대학의 랭킹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UCLA는 US뉴스앤월드리포트 2014년 선정 내셔널 유니버시티 부문 23위에 랭크됐다. 공동으로 23위를 차지한 대학이 USC, 카네기멜론, 버지니아 주립대학이다.

그럼 북가주 대표 주립대학 버클리는 어떤 위치인가. 바로 위인 공동 20위다. UCLA의 부문별 랭킹으로는 베스트 엔지니어링 학부 부문 19위, 전기·전자·통신부문 13위, 메케니컬 부문 18위다. 아울러 공립대학 부문 2위, 고교 카운슬러가 추천하는 대학 21위에 랭크돼 있다.

학부생은 2만8000명 수준, 대학원생은 1만2000명으로 보면 된다. 2013학년도 가을 학기 학부 지원자는 8만494명이고 합격자는 1만6177명이다.

〈합격 관련 한인통계 21면 참조>

합격율은 20.1%(2013년), 22%(2012년), 25.5%(2011년)으로 매년 내려가고 있다. 최종 합격자중 등록률은 37%(2012년)다.

재학생중 여학생이 10%나 많아서 55%. 학비는 1만2696달러, 타주 학생은 3만5574달러다. 기숙사비가 공통적으로 1만 2000달러가 더 들어간다.

경쟁률도 치열해 입학이 쉽지 않은 전공의 경우 US뉴스는 정치학/행정학, 심리학, 역사학, 경제학, 사회학을 꼽았고 프린스턴 리뷰는 경영/관리경제학, 정치학/행정학, 심리학을, 고교생들이 많이 보는 피스케 가이드에선 음악, 엔지니어링, 정치학, 무용, 경제학, 심리학, 생물학, 필름/TV로 선정했다. 이를 종합하면 엔지니어링, 정치학, 심리학으로 정리할 수 있다.

캠퍼스 생활은 우선 만족스러운 편이다. 2학년에 다시 등록하는 비율을 따지는데 96.8%에 달한다. 수업도 필수과목의 경우 300~400명이 한번에 수업하는 강좌도 있지만 수강인원이 20명 미만인 클래스가 50%, 20~49명인 클래스가 27.8%다.

그럼 어느 정도 성적이면 입학이 가능할까. 우선 신입생중 SAT(심층독해+수학) 성적이 25%~75%인 학생의 점수는 1180~1450이고 과목별 중간값은 심층독해 570~680, 수학 600~740, 작문 580~710이다. 또 ACT 중간값은 25~31이었다. 아울러 모교 클래스에서 톱10%에 드는 학생의 비율은 97%다.

전문가들은 UCLA의 경우, GPA와 표준시험 성적이 입학사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AP, IB, 아너 과목 등 도전적인 수강 성과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정도와 과외활동의 참여 성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919년 UCLA 역사 시작

UC의 대표 대학은 북가주에 있는 UC버클리다.

원래 이름은 Universtiy of California. UCLA는 UC의 남가주 지역 대표 대학으로 UC의 2번째 캠퍼스다.

처음엔 1881년 LA시민의 요청으로 교사 양성을 위한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노멀 스쿨이 다운타운 인근에 세워졌다. 이 학교는 현재 LACC위치로 캠퍼스를 옮겼고 우여곡절 끝에 1919년 UC의 서던캠퍼스로 문을 열면서 UCLA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1925년에 베벌리힐스 서쪽으로 캠퍼스를 선택했고 Bruins라는 닉네임은 1926년에 얻었고 1927년에서야 UC at LA로 명명됐다.

1958년 at이 콤마(,)로 바뀌었다. 프로그램은 1933년에 석사과정, 1936년엔 버클리의 끈질긴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사과정이 개설됐다.

하지만 1951년이 돼서야 버클리와 같은 급으로 취급되면서 남가주 대표 대학이 됐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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