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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연구기관 통합정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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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4일 과학기술처·건설부·내무부를 차례로 순시했다. 최형섭 과학기술처장관은 충북 옥천·괴산 일대의 흑연광에 「우라늄」의 매장 가능성이 있어 연내로 조사를 마쳐 발견되는 대로 채광을 서둘러 원자력발전소의 핵 원료 국산화를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박대통령은 과학기술처서 유명무실한 국·공립연구기관의 정리·통합을 적국 추진할 것을 건설부에선 인천항 「도크」완공으로 하역물자가 늘 것에 대비, 서울∼인천간 도로망 확장계획을 빨리 세우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상공부에서 그 동안 정부가 여러 번 검토, 수정 보완해온 연료정책을 전문가와 합동으로 재검토하여 석탄 유류 전력을 현 단계에서 어떻게 잘 조정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인가를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대구도 개발 제한>건설부
건설부는 올해의 건설정책 기본방향을 국가안보 우선의 건설지원, 신규사업억제 등에 두고 대도시의 과대화를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정비법 제정, 대구에 개발제한구역(3월30일), 서울 부산 대구 등 3개 도시에는 특정시설제한구역 등을 추가지정하고 호남·남해·영동·동해고속도로의 연장 또는 신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건설부는 건설업에 ADB·UNDP 기금 등의 유리한 재정차관을 도입, 활용하고 해륙간 수송체제의 일관화시설, 경주관광종합개발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박대통령은 ▲3차 5개년 계획 기간 중 국도포장율은 70%계획을 유지하되 재원의 여유가 생길 경우 늘릴 것 ▲가로수개량방안을 강구할 것 ▲간단한 도로보수는 읍·면 등에 맡기고 하천개수 중 손쉬운 것은 새마을 가꾸기 운동과 묶어서 농민 스스로 해결하도록 할 것 등을 지시했다.

<새마을 가꾸기 주력>내무부
김현옥 내무장관은 올해 주요시책으로 ▲주요시설의 지하실확장 ▲대피시설의 적극권장 ▲경보시설의 단계적 증설 ▲등화관제의 의무 등을 시행, 민방공체제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오는 6월까지는 직장단위로 방공훈련을 실시하고 7월부터 연말까지는 전국적으로 훈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대통령은 새마을 가꾸기 운동에 있어 『자원농촌지도자를 중심으로 주민의 숙원사업을 우선 지원하고 지역특수성을 감안하여 획일성을 지양하라』고 지시했는데 김 장관은 새마을건설계획으로 ①전국 1만6천6백 이동을 대상으로 30억원을 투자 ②우수「새마을」중 군당 5개씩 전국 7백 부락을 대상으로 10억원을 투자 ③지붕개량에 22만5천동을 목표로 33억원 투자 ④4천㎞의 농로개설에 10억원 투입 ⑤분산농가의 집단화를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밖에 광주단지는 73년까지 표준도시로 건설할 계획아래 올해에 도로와 하수도를 정비하고 중산층 택지를 조성하며 주민취로를 위해 19개 공장에서 77만7천명을 고용토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기상연구소 설립>과기처
최형섭 장관은 『우리 나라 기상예보를 개선하기 위해 내외자 4억2천6백만원을 들여 5개년 계획으로 기상연구소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과학기술처는 또 외국과의 기술협력강화를 위하여 ①9백30명의 기술자 해외파견 ②27명의 재외한국과학기술자의 국내유치 ③「니제르」공화국에 대한 도자기 공장건설 원조의 연내실현 등 금년도 업무계획도 보고했다.
최 장관은 이밖에 경제개발과 방위산업육성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추진과 과학기술재단설립 등 과학기술 풍토조성, 그리고 전국 토지질 조사의 계속 등 시책이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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