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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하늘걱정 않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종필 총리는 새해 들어서자마자 군 부대시찰에 나서 5일 수도 경비사에 이어 6일엔 김포 해병여단과 수원의 전투 비행 등을 돌아보았다.
해병 여단에 들른 김 총리는 서부전선 최전방인 애기봉에서 포대 축으로 북녘 땅을 살펴 본 뒤 「텔리비젼」1대를 선물.
전투 비행단에선 『오신 김에 「팬텀」3분 대기 조를 한번 출동시켜 보십시오』라는 옥만호 공군 참모 총장의 권유를 받고 사령실의 「핫· 라인」을 통해 『3분 대기조 출동』하고 짧게 명령했는데 3분 안에 「팬텀」기 2대가 이륙하는 걸 보고는 매우 마음 든든한 표정.
김 총리는 사령부에 있는 방명록에 「사인」을 하고 『국민들은 하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썼다고
공화당의, 대선거구제 개혁안은 백남용 공화당의장 마저도 『나도 내용을 세부적으로는 잘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공화당 간부들마저도 내용을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이 드물다.
6일 공화당 당무회의에선 몇몇 당무위원이『개혁안의 내용 좀 설명해 달라』고 했으나 점심 식사 때 차분히 얘기하자고 했다가 흐지부지 되기도.
당의장은 『의원들의 이해가 「센시티브」한 문제 인만큼 이 문제는 총각이 처녀 다루듯 해야한다』면서 『지역에서 떨어진 사람을 전국구에서 구제하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로 본다』고도.
당 간부들간에도 정당투표에 가중효과를 주는 연기명 투표가 사실상 후보에 대한 투표를 무색케 하고 투·개표만 복잡하게 한다는 등 몇 가지 문제점이 지적됐고-.
신민당은 새해 첫 임시국회에서 야당의 정책방향을 밝히는 연두기자연설을 하기로 결정, 연설문 초안을 박병배 정책심의회 의장 윤길준 이중재 김수한 이택돈 의원 다섯 사람이 만들도록 했다.
신민당이 이 같은 기조연설을 하기로 한 것은 현 단계에서 야당으로선 국회를 통해 한해정책방향을 밝혀 「의정의 기록」으로 남기자는 것인데 한 간부는 『총무단에서 절충이 잘 안되면 행정부 대표질문 형식으로라도 연설을 하기로 했다』고-.
외무부는 「삽보로」동계「올림픽」참관 희망자들에게 내주부터 여행증명서를 발급해주기 위해 따로 전담반을 편성했다.
김형수 여권심사관과 여권과 남녀직원 9명으로 구성된 이 전담반은 업무량이 너무 많아 20일 예정으로 「뉴내자 호텔」에 임시 사무소를 설치.
참관 희망자수는 2천9백70명에 달하고 있는데 외무부는 수를 줄이기 위해 친척 아닌 친지 초청 8백30명과 부부동반은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또 공무원에도 통제폭을 넓혀 3급 이상 공무원, 2급 공무원 이상의 가족, 대학 교수 이상의 교육 공무원, 국영기업체의 임원 및 간부도 관람여행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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