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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공과 군사화해·핵무장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6일AFP합동】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재크·앤더슨」씨는 6일자 「워싱턴·포스트」지에 공개한 「닉슨」, 「사또」(좌등) 정상회담에 관한 미 정부의 비밀 문서에 근거하여「닉슨」정부는 일본이 미국의 영향권내에서 점점 멀어져갈 것이며 핵무기를 보유하고 또한 중공과 독보적인 화해관계를 수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앤더슨」씨는 「데이비드·패커드」전 미 국방차관이 본국 정부에 보낸 전문을 인용, 일본은 강국의 최근 외부 및 경제정색에 매우 분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파커드」차관은 「닉슨」 대통령에게 북경 방문 때 중공측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미국의 일본에 대한 후견적 위치 문제를 흥정의 대상으로 삼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앤더슨」씨는 또「패커드」차관의 보고를 인용, 「패커드」차관이 최근 만났던 일본정부 고위 관리인 「와까이즈미·게이」씨로부터 미·일 정상회담 후에 발표될 공동「코뮤니케」내용에 관한. 언질을 받았는데 「게이」씨는 이 「코뮤니케」에 일본에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대 중공 정책수립의 자유가 주어져야 된다는 점을 강조한, 즉 「아시아」에 있어서의 미·일 양국의 위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패커드」차관은 그의 보도에서 앞으로의 일본의 그 정책의 진로를 다음과 같이 시사했다.
▲일본은 중공이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승인한 것이며 ▲대만이 중공의 일부라는 점에 동의하는 한편 ▲여하한 『2개의 중국』정책도 취하지 않을 것이며 ▲『독립된 대만』이라는 개념을 배제하고 대만에 대한 「유엔」의 신탁통치도 반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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