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체에 두 유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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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시체가 안치된 서울시내각병원에서는 28일 신원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타버린 시체로 주인 없는 시체가 많고 같은 시체에 두 유족이 나타나 혼란을 빚었다.
▲경기도 부천 군 소사 읍 심곡리 421 김상식씨(38)는 서울 동부시립병원 시체실에 안치된 여자시체 1구가 자기동생인 김경자 양(20·대연 각 스카이 라운지 회계원)이라고 확인, 28일 상오 시체를 인수하려다가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시비가 붙었다.
양석철 군(18·인천공전 1년)은 이 시체가 자기어머니 최영순씨(40·대연 각 호텔 주방종업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체의 광대뼈가 튀어나왔다는 점 외에는 뚜렷하게 가릴만한 증거가 없어 당국의 과학적인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
▲중부시립병원에는 남녀를 구분 할 수 없는 시체 2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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