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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절상국 수출엔 유리|달러절하따른 환율 인하는 없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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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달러」의 절하와 원·「마르크」등 기타 부단 통화절상은 절하국과 절상단에 각각 어떤 영향울 미치는가.
「달러」절하를 단행한 미국의 국제수지는 호전되며 기타 절상국들은 국제수지의 흑자폭이 줄어든다.
단순히「달러」의 평가절하만 있었더라도 미국의 국제수지에는 다소 도움이 되는데 IMF와「마·밸류」(평가)를 실정한 기타국까지 모두 절상을 단행, 경제체질이 수출억제,수출촉진형으로 바뀌기 때문에 미국의 대외경쟁력은 상당히 강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수출이 늘어남으로써「닉슨」대통령이 시도하고 있는 경기회복에 도움을 받게될 것이며, 기타 절상국들은 국내생산보다는 수입이 유리해짐으로써 생산정체를 가져와 경기가 침체 주디플례이셔이효과되고자 함이「달러」수입은 줄어들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대「달러」 환율은 어떻게 되나-
우리나라는 IMF와 평가가 설정돼 있지않기 때문에 마땅이 절하에 따라 자동적으르 환경이 변경될 이유는 없다.
다만「달러」절하가 실질적으로 원화의 대「달러」환율을 인상한 효과를 가져온 셈이니까 현재의 환율이 적정선 이라고 본다면 환율은 내려가는게 원칙이다.
그러나 정부가 환율을 국제수지대책과 관련하여 경잭적으로 조작하고 있기때문에 이번 통화의 다각조정이 가져올 수출입 및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정책적인 조작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특히 현재의 우리 환율수준이 낮다고 평가되고 있고 후진국들은 미국과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환율을 더 올려야 할 필요성도 있어「달러」절하에 따라 환율이 내리지는 않을 것이며, 단지 상승「템포」가 둔화될 가능성은 있다.
▲우리나라의 절상국통화에대한 환율은 어떻게 되나.
절상국의 대「달러」환율이 내려가기 때문에 우리는 거꾸로 올려야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EC(구쌔공동체)각국등 절상국의 포대에대한 원화환율은「런던」이 「뉴요크」등지의 국제금융 시장에서 형성되는 시세를 받아 고시되는데 절상국 통화의 대「달러」시세가 국제금융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게 되기 때문이다. 즉 앞으로는 같은 1「마르크」를 사는데 더많은 원대를 지불해야 한다.
한전 일본회화에 대한 환율은 지정통화가 아니어서 공식환율이 없지만 일본회긍가 강세여서「달러」에 대한 환율이 내러가니까 현재 암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원대의 윈시세는 올라가게 된다.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
미국「달러」의 대외구매력이 약화되어 대미수출이 부분적으로 악화될 요소도 있으나 수입부가세 10%가 폐지되고 절상국들과의 대미수산경갱면에서는 유리해지는등의 좋은 재료도 있다.
그 대신 절상국들의 기타 시장에 대한 미국과의 수출경쟁은 격화되어 수출경합품목의 조정이 불가피 할 것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서독등 절상과의 관계는-.
절상국들의 대「달러」환율이 내려가 수출억제, 수입촉진적인 경제체질로 바뀌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절상국들에 대한 수출은 유리해진다.
그러나 절상국들의 경기가 너무 침체되면 우리의 수출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보면 절상국들의 물가가 안정되어 그들의 수출경쟁력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에 대한 원산재 수입의존도가 높아 수산용 및 내수용 원자재값이 오를 경우 수출「코스트」상승과 국내물오앙둥을가져올 우려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절상국이 국내판매부진으로 기타국에「덤핑」을 자행할 가능성도 있어「덤핑」 품목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일본요, 서독「마르크」를 절상국 통화표시로 된 차관의 상환부담이 증가된다.
▲김값은 어떻게 되나-
국제결제수단으로서의 금값이 올랐으나 우리나라는 대외결제수만으로 쓰고있지 않기 때문에 소수요에 아무런 변동이 없으며 따라서 금값이 오를 이유도 없다. 그러나 금의 국제시세가 오르게되어 우리가 금괴를 수입하거나 금원쇄석을 수입하는 경우 수입원가가 높아진다.
▲국제적인 통화조정이 전반적으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번 새평가 선정은 국제포화 불안과 격화하고 있는 보호무역경향에서 탈피, 새로운 통화 및 자유무역체제를 갖추려는 노력의 일단이므로 앞으로 국제경제정세가 안정화 추세를 밟게 될 것이다.
이렇게되면 국제정세 불안에서 오는 수출 및 외자영입면의 타격이 일부 제거될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것이 유리하게만 전개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장기적으로 이미 도입된「달러」표시외자의 상환부담이 격감될수도있지만 단기적으로는「달러」절하에 따른 국제시세등으로 보유외환 의 실질 구매력이 줄어들고 원자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물가상승등을 가져올 수도 있다.
수출여건이 다소 호전된다해도 교역면에서 수출가격이 최소한 국제시세 상승폭만큼 올라가야만 자원의 낭비없이 국제수지개선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변동될 국제경제정세에 얼마나 빨리, 그리고 효과적으로 적용하느냐에 따라 실마리가 가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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