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서키트」폐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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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월7일 「로스앤젤레스·오픈」을 「스타트」로 1년간 55개 경기를 치른 71년 미국 「프로·골프·서키트」가 13일 「바하마스·오픈」을 끝으로 막을 내렸는데 거장 「재크·니컬러스」가 총수입 카만4천4백90 「달러」로 최고수임을 올렸다.
2월28일의 전미「프로」(PGA) 경기에서 우승하여 사상 최초의 이중 4관왕(전미오픈, 전영오픈, 메스터즈·오픈, 전미 프로의 4 타이틀을 모두 두 번이상 획득)이 되어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골퍼」라고 일컬어지는 「니컬러스」는 「시즌」종반에 부진하여 한때 「리·트레비노」에게 상금획득에서 선두를 뺏긴 일이 있었으나 두 사람이 올해 마지막으로 출전한 「월트·디즈니·월드·오픈」에서 「니컬러스」가 우승, 3만 「달러」를 가산하는 통에 최종순간에 역전되었는데 이로써 70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위 상금 획득자가 되려던 「트레비노」는 23만1천2백1 「달러」로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42세의 노장 「아놀드·파머」로 20만9천6백3 「달러」.
67년 전미 「오픈」우승으로 일약 「골프」계의 「스타덤」에 오른 「트레비노」도 꾸준히 실력의 발판을 굳혀 올해 6, 7월 두달 사이에 전미 「오픈」, 전영 「오픈」, 「캐나다·오픈」을 석권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었다.
올해 「니컬러스」가 획득한 24만4천4백90 「달러」는 사상 최고기록으로 이것은 67 「니컬러스」 자신이 기록한 21만1천5백작 「달러」보다 약 3만3천 「달러」앞선 기록.
이 돈은 미국 「프로」야구 최고봉 선수인 「윌리·메이즈」(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의 연봉15만 「달러」와 비교할 때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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