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퐁피두 공동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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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앵그러(아조래즈 군도)14일로이터동화】미국은 14일 일부 국가통화의 평가절상을 조건으로 자국의 달러화를 평가절하하기로 동의함으로써 세계 통화문제 해결을 위한 길을 터 놓았다. 닉슨 미 대통령과 조르지·퐁피두 프랑스 대통령은 공동 코뮤니케에서 이같이 말하고 양국은 그 밖의 관계국가와 협조하여 신속한 통화의 재정비를 이루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평가절상 및 절하 폭의 「퍼센티지」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양국대통령은 외환율의 신속한 재정비는 달러화의 평가절하와 일부 주요국가통화의 평가절상으로 성취시키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통화문제에 대한 닉슨 퐁피두 두 대통령의 합의는 이번 주말 워싱턴에서 열리는 10대국 재상회의에서 국제통화위기가 조기에 해결될 길을 열어준 것이 분명하나 프랑스 관리들은 문제의 해결에는 아직도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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