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표면은 먼지투성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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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10일AFP합동】소련천문학자「브세·볼로드·트로츠키」 박사는 화성에서 보내는 무선주파수를 연구한 결과 화성표면은 규산염가루로 덮여있음이 판명되었다고 10일「이즈베스티아」지를 통해 발표했다.
그는 또한 지구의 낮과 기간이 같은 화성의 낮 동안에 화성표면은 달의 짧은 한달 동안의 가열 량과 거의 맞먹는 3내지 4㎝ 두께까지 가열되며 이것은 화성표면의 물체들이 지구의 규석과 거의 비슷한 높은 열전도율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화성의 물체들은 달 표면의 물체들보다 본질적으로 높은 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구멍이 작게 뚫려있다고 말한 그는 십중팔구 화성표면은 대부분 잘게 부서진 먼지상태로 되어있으리라고 추측했다.
종전에 천문학자들은 광학연구 끝에 화성의 붉은 빛은 그 표면이 산화철의 변종인 갈철광과 흑운모 등의 광물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이러한 광석의 불전도성에 대한 실험실의 연구와 전파탐지 법으로 측정된 화성표면의 불전도 상수를 상호 비교해본 결과 견고한 갈철광은 얻어진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한 「트로츠키」는 『십중팔구 화성표면은 고운 산화철가루로 덮인 보통 규석가루로 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결론지었다.
과학자들은 이번「마르스」3호의 비행을 동해 새로운 유력한 과학적 정보를 얻었다고 밝힌 그는 『이 탁월한 업적은 자동우주선의 도움으로 앞으로 태양계의 혹성연구에 대해 넓은 시야를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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