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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각 학교 교과서 값 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교부는 새 학년도 각급 학교 국정 및 검인정교과서 값을 인상해줄 방침아래 가격조정작업을 펴고있다. 2일 문교부에 의하면 용지가격인상 등을 이유로 교과서업자들이 문교부에 가격인상을 요구하고있으며 경제기획원과 절충, 적정 선으로 교과서 값을 올려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과서 값이 오르기도 전에 요즘 일부 초·중·고교에서 내년도 1학기용 교과서 값을 사전징수하고 있으며 값도 지난1학기에 비해 15∼20%인상된 액수를 멋대로 받고있다.
국민학교의경우는 2백53원(2학년)∼2백89원(6학년)의 교과서 값을 3백원 내지 3백50원씩 미리 거두고 있으며 중·고교의 경우는 지난1학기보다 15%∼20%인상된 1천5백원∼4천 원의 교과서 값을 받고있다.
문교부는 교과서 없는 개학을 피하기 위한 조기공급원칙에 따라 재학생용 교과서는 겨울방학 전에 공급을 끝내고 신입생용 교과서 공급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나 새 학기가 앞으로 3개월이나 남아있는데도 미리 돈을 받는 것은 학부모의 부담을 무시하고 교과서공급업자의 인쇄사정을 고려한 처사로 비난을 받고있다.
문교부당국자는 지금까지 내년도 l학기용 교과서 값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전 징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달중순께 교과서 값이 결정되면 그 이후부터 대금을 징수하고 교과서를 공급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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