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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의 피부변화|미 의학박사「코넬」여사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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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사람은 태어나서 죽기까지 여러 번에 걸친 피부의 변화를 겪게된다.
특히 피부가 부드럽고 약한 여성의 경우 특별한 사고나 질환을 겪지 않더라도 피부의 변화는 예민하게 나타난다.
미국의 여류 의학박사「엘리자베드·코넬」여사는 미「레드·북」지에 다음과 같이 임신부의 피부변화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여성들이 가장 뚜렷이 피부의 변화를 느끼는 것은 임신했을 때와 출산 직후다. 그것은 『체내에서「호르몬」인「에스트로젠」 과「프로제스데론」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인데 흔히 볼 수 있는 기미나 주근깨 이외에도 가려움증, 심한 피부 건조, 또 피부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는 모발의 탈모현상 등이「호르몬」의 영향으로 나타나게 되며 특히 초임부들은 피부의 변화가 정상적인 현상임을 알아들 필요가 있다.
이러한 피부의 변화는 대개 출산 후에는 원상회복 되는 것이 정상이지만 피부의 빛깔과 성질에 따라 계속 남아 있게 되는 여성들도 많다 임신 3개월 째 접어들면 임부는 피부 바로 밑에 있는 혈관이 확대되어 피부색이 변화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 가장 흔히 일어나는 중세인 기미와 같은 「착색현상」도 3개월이 지나면서부터는 점차 짙어지며 착색의 정도는 임부의 원래 피부빛깔에 따라 임부마다 차이가 심하다.
얼굴의 경우를 보면 밝고 흰 피부의 여성은 골고루 황색이나 연한 갈색으로 엷게 착색되는 경우가 많고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이나 흑인은 착색범위가 적은 대신 진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피부의 변화로는 혈관의 노출로 인해 작고 밝은 붉은 색의 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주로 얼굴과 목·팔과 가슴 윗 부분에 흔히 나타나는데 특히 희고 고운 피부의 임부도 임신기간이 길어질수록 현저히 나타났다가 출산 후엔 사라진다.
또 다른 혈관의 작용으로는 손에 나타나는 붉은 점이 있다 손끝이나 발에 흔히 생기는 이 붉은 점은「에스트로젠」분비가 증가됨으로써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출산 뒤에는 없어진다. 또「호르몬」의 작용으로 여드름 같은 작은 부스럼이 전신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것이 심해지면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매일 여러 차례 소독제가 포함된 비누로 닦으면 된다. 또는 피부끼리 항상 마찰되는 부분, 즉 넓적다리나 유방 밑과 같은 곳이 붉게 충혈 되다가 상처가 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하루에 서너 번 상처를 깨끗이 씻고 건조시킨 뒤 「파우더」등으로 가려움증과 염증을 막고 여유 있는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한가지 덧붙일 것은 임신으로 오히려 피부가 고와지고 몸이 발달하며 건강해지는 예외적인 임부도 많이 있다는 점이다. <미「레드·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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