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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 강도 셋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성동구 마장동 3인조 권총강도는 사건의 주범으로 육군 모 부대 탈영병 장현천 상병(26)과 공범 김첨수 일병(24), 김희수(26) 등 일당 3명이 18일 모두 붙잡혔다.
이들은 부대에서 개머리만 없는 카빈과 수류탄을 훔쳐 나와 체포되기까지 지난5개월 동안 서울 성북구 석관동 강도사건을 저지르는 등 7차례에 걸쳐 서울 시내에서 강도를 한 범인들이었음 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17일 하오 3시30분쯤 서울 동대문 청량리동 대왕 코너 앞길에서 청량리 경찰서 수사과 이건세 순경(26)은 공범 김청수를 불심 검문 끝에 개머리만 없는 카빈을 휘두르며 반항하던 김을 격투 끝에 잡았다.
경찰은 맨 처음 잡힌 김의 진술에 따라 18일 새벽 동대문구 면목동1031 무허가-하숙에서 주범 장과 공범 김희수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은 지난6월14일 밤 11시10분쯤 외출 나왔다가 동대문구 제범동 동광 약국에 들어가 주인 김재문씨(37) 등 2명을 카빈 소총으로 위협, 팔목 시계 2개를 빼앗아 달아났으며 지난 6월23일에는 은행에서 돈을 찾아 갖고 나오던 백정희씨(41·여·성북구 삼선동 5가92)를 집까지 미행, 현금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자백했다. 장은 또 지난7월14일 하오1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133 김정수씨 집에 들어가 카빈으로 위협, 돈을 털려다 실패하자 이날 하오 3시55분쯤 은행에서 돈을 찾아 갖고 나오던 송징여씨(44·여·성북구 석관동338의323)를 집까지 따라가 공포1발을 쏘며 총대로 머리를 때리고 돈을 강탈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달아났다. 절도전과 5범인 주범장은 육군 모부대 상병으로 지난6월 휴가 나올 때 부대에서 카빈 1정, 수류탄 1개, 실탄1백여 발을 훔쳐내 두 차례 강도 행위를 했고 총기를 면목동 산 속에 숨겨뒀다가 지난 7월14일 탈영, 이를 범행에 써 왔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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