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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최대 수혜 지역은 ‘위례신도시’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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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기자] 연말까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나 6억원 이하 주택을 매입하면 5년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양도세 면제 혜택 기준인 계약금 납부까지 마치려면 늦어도 11월 중에는 청약을 끝내야 한다.

이 때문에 주택건설업체도 신규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사상 최대치라는 점도 주택건설업체들을 자극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615만863명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부터 주택청약저축 금리가 연 4%에서 연 3.3%로 내렸음에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은 내 집 마련 장기계획을 세우는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고 풀이한다.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다면 주택건설업체들이 서두르는 것처럼 주택 수요자도 서두르는 것이 어떨까. 연말까지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 4·1 부동산 종합대책에 따른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수도권에선 올해 분양시장의 최고 인기 지역인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지난달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송파 와이즈 더샵’이 1순위에서 평균 16.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위례신도시선 중대형 2개 단지 분양

이 곳에서는 사실상 올해 마지막 분양아파트인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와 ‘위례 아이파크 2차’가 연말까지 공급된다. 이 두 단지는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시설 트랜짓몰을 둘러싸고 조성되는 고급 주상복합촌에 위치한다.

현대건설이 짓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는 490가구로 C1-1블록에 들어선다. 지상 최고 29층으로 101~149㎡(이하 전용면적)이다.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이지만 101㎡형이 전체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게 특징이다.

현대산업개발의 위례2차 아이파크는 바로 옆인 C1-2블록에 건립된다. 지상 최고 29층 7개 동 규모로 90~115㎡ 495가구다. 지난 9월 분양된 ‘위례1차 아이파크’(87~128㎡형 400가구)는 청약 1순위에서 평균 16.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2차는 1차와 마찬가지로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역과 4.4㎞에 이르는 산책로가 조성되는 ‘휴먼링’ 안에 있다. 위례신도시 내에서 운행되며 지하철 5호선 마천역, 8호선 우남역(개통 예정), 분당선·8호선 환승역인 복정역과 연결되는 지상전철인 트램역도 가깝다.

수변공원 등 녹지공간을 끼고 있어 ‘그린 조망권’을 갖는다. 심재병 분양소장은 “중형 주택이면서 너무 크지 않고 강남권보다 훨씬 저렴해 새 아파트로 옮기려는 갈아타기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연말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도 대거 나온다. 중앙건설은 고양시 탄현동에서 1260가구를 분양하고, 대림산업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에서 ‘광주역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1750가구로 단지 주변에 경안천이 흐르고 녹지가 넉넉해 주변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분위기 휩쓸린 청약 삼가야

포스코건설은 안양시 평촌 스마트스퀘어에서 1459가구짜리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아파트를 내놓는다. 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규모로 59~96㎡형이다. 안양 벤처밸리의 핵심 연구시설인 평촌 스마트스퀘어는 대지면적 25만5000여 ㎡로 사업비가 1조200억원에 달한다.

현재 LG유플러스·프로텍·휴비츠 등을 비롯해 28개 업체의 입주가 확정됐다. 평촌 스마트스퀘어 안에 들어서는 더샵 센트럴시티는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부림초·부안중이 단지와 가깝고 이마트·법원·등기소 등이 인접해 있다.

사업이 마무리 단계인 파주 운정신도시에선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일신건영이 A27블록에 짓는 ‘파주운정신도시 2차 휴먼빌’ 아파트다. 1020가구로 59~124㎡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2015년께 개통될 경의선 복선전철 야당역이 가깝다.

야당역은 현재 이용 중인 운정역과 탄현역 중간에 신설된다. 파주에는 탄현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 출판문화 정보단지, LCD 산업단지 등이 조성돼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가온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단지는 모두 민영 주택이어서 청약예·부금 통장이나 종합저축 통장이 있어야 한다.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청약 전 주택 규모에 맞는 예치금(서울 기준 전용 85㎡ 이하 300만원, 85~102㎡ 600만원 등)을 미리 넣어 둬야 한다.

중대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통장은 청약 전 감액하면 곧바로 중소형에 청약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분양시장에 주택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분위기에 휩쓸린 청약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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