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법대 유기천 교수(55)가 지난 3일 상오『당분간 쉬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가 13일 상오 현재 연락이 없으며 학교에도 출강하지 않아 유교수가 맡은 형법강의가 휴강되고 있다.
법대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유 교수는 지난1일 하오 법대 교수회의에서 서울대학 학칙개정과 학생무더기 제적문제 등에 심한 반발을 보인 이후 2일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211의 유 교수 자택에는 가정부 송모 여인만이 있는데 유교수가 집을 나간지 2일만에 다른 사람을 시켜 전화로 『안전한 곳에서 당분간 쉬겠으니 전화나 연락이 있으면 메모해 두라는 말을 전해 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