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천 교수 행방 몰라 "좀 쉬겠다" 집나가 열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대학교법대 유기천 교수(55)가 지난 3일 상오『당분간 쉬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가 13일 상오 현재 연락이 없으며 학교에도 출강하지 않아 유교수가 맡은 형법강의가 휴강되고 있다.
법대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유 교수는 지난1일 하오 법대 교수회의에서 서울대학 학칙개정과 학생무더기 제적문제 등에 심한 반발을 보인 이후 2일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211의 유 교수 자택에는 가정부 송모 여인만이 있는데 유교수가 집을 나간지 2일만에 다른 사람을 시켜 전화로 『안전한 곳에서 당분간 쉬겠으니 전화나 연락이 있으면 메모해 두라는 말을 전해 왔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