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하게 씹혀 입맛 돋우는 지리산 쑥부쟁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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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쌉쌀하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게 입맛을 돋운다.” 쑥부쟁이 나물 이야기다.

쑥부쟁이는 들이나 산길 가장자리 등에 자생하는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 이를 전남 구례군 농업기술센터가 지역 활력 작목으로 선택, 농가들이 재배해 양산하고 있다. 15농가가 4㏊의 논밭에서 길러 7~9월에는 잎을 따 생 나물로, 이 후에는 말려 건 나물로 팔고 있다. 건 나물은 80g 봉지(사진)가 6000원. 고사리·취·토란대·다래순·고구마순·뽕잎·녹차잎 나물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정연권 구례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리산을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과 100세 안팎 주민이 많은 장수의 고장 이미지를 살려 나물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리산나물힐링협동조합을 만들었으며, 각종 나물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쑥부쟁이 국수 같은 나물 활용 제품을 개발해 상품화하겠다고 한다.

문의 061-780-2081~3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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