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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빈 난사 3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의정부】11일 상오 1시30분쯤 육군 모 부대 병기 중대 소속 박기원 상병 (23)이 내무반에 「카빈」을 들고 들어와 난사, 잠자던 이 부대 김홍채 (25) 김병득 (24) 병장 등 3명이 죽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박 상병은 10일 하오 9시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식기를 깨끗이 부시지 않았다고 김 병장으로부터 기합을 받은데 앙심을 품고 상오 1시30분쯤 초소 경비 근무를 하다 자기가 갖고 있던 「카빈」을 내무반으로 갖고 들어가 기합을 준 김 병장이 잠자던 쪽을 향해 무차별 난사한 것이다.
사고를 낸 박 상병은 「카빈」과 남은 실탄 (수미상)을 가지고 달아났는데 육군 수사 기관은 박 상병을 긴급 수배했다.
중상을 입은 이우열 병장 (24) 및 이용우 (25) 김치환 (29) 한상홍 (25) 김운용 (24) 김조환 (24) 장병 등 6명은 도립 포천 병원에 입원중이나 이 병장 등 3명은 생명이 위독하며 나머지 3명도 중태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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