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새중공정책 입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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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5일DPA합동】일본외무성은 중공정부가 명실상부하게 중국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그들의 입장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대중공정책을 입안하려는 것 같다고 이곳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일본외무성은 일본이 그 같은 대중공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만 양국간의 정상관계 회복을 위해 정부대정부간의 협상을 시작하려는 일본의 노력이 진전을 볼 수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시사통신에 인용 보도된 이 소식통들은 현재 검토되고 있는 그와 같은 대중공정책 하에 일본외무성은 양국간의 외교관계수립에 필요한 문제도 검토중인 것 같다고 말하고 이와 동시에 국교정상화를 위한 일·중 협상과정에서 일·화 평화조약을 포함한 이른바 『대만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본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한 「사또」(좌등) 일본수상과 「후꾸다」(복전) 일본외상이 그 같은 대중공정책을 확정짓게 되면 외무성은 가능한 한 금년 말까지는 중공과의 공식협상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렇게 되면 일본은 대중공정책을 미국 및 국부에 설명함과 아울러 그들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외무성은 「나까가와·도루」(중천융) 「유엔」 주재 일본대사에게 중공대표단이 「유엔」에 도착하면 그들과 접촉하여 우호관계를 증진시키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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