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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월미군 개편계획 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사이공3일 AP동화】「멜빈·레어드」미 국방장관은 3일 이곳에서 주월 미군의 결정적인 대폭 철수계획과 주월 미군사령부 및 사령관을 점차적으로 폐지시켜 「크레이튼·에이브럼즈」대장을 귀국시킬 개편계획의 작성에 착수했다.
「레어드」장관은 3일간 이곳에 체류하면서 오는 15일에 있을 「닉슨」대통령의 주월 미군 대규모철수 발표을 위한 보고서를 준비하는데 「닉슨」대통령은 ①주월 미군병력을 내년7월까지 약 4만으로 감축시키고 ②주월 미군사를 군사고문단으로 격하시키고 ③「에이브럼즈」사령관을 차기육군참모총장에 임명해서 귀국시킬 것이라는 추측이 강력하게 나돌고 있다. 「닉슨」대통령이 앞으로 할 철군발표는 12월1일부터 시작될 제10차 철군계획으로서 많은 미군이 「크리스머스」를 본국에서 보낼 수 있도록 철군령을 내릴 것이라고 추측되고있다.
소식통들은 현재의 계획에 따르면 주월 미군사령부는 현 부사령관「프레드릭·웨이언드」 대장을 단장으로 하는 군사고문단으로 감축되며 「에이브럼즈」사령관은 내년 초 월남을 떠날 예정으로 있다고 전했다.
【사이공3일 AP동화】「레어드」미 국방장관은 오는 「크리스머스」까지 주월 미군을 대폭 철수하기 위해 3일 밤 이곳에서 「엘즈워드·벙커」주월 대사, 「에이브럼즈」사령관, 「워싱턴」에서 대동한 합참의장「토머스·무어러」제독, 태평양지구사령관「존·매케인」제독 등과 긴급 「인도차이나」전략회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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