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시황] 외인·기관 '쌍끌이 팔자'에 코스피 하락…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5일 전 거래일보다 11.24p(-0.56%) 떨어진 2013.93으로 장을 마쳤다.

11월 들어 글로벌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대기업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하회한 여파에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개인이 1987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7억원, 1413억원의 매도 물량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57억원을, 비차익거래는 2369억원을 순매도하며 총 2600여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소폭 오른 전기가스와 서비스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기계(-1.84%)와 의약품(-1.52%), 음식료업(-1.37%)의 하락폭이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1.5%)와 포스코(0.32%), 신한지주(0.66%), 네이버(1.88%), 한국전력(0.89%)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LG화학(-1.9%)과 현대중공업(-1.17%), SK하이닉스(-1.51%) 등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주식이 지수를 더욱 끌어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은 5일 전 거래일보다 4.91p(-0.92%) 내린 528.7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6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억원, 13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0.61% 상승한 금융주를 비롯, 출판매매와 기타서비스,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업종이 소폭 오른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모두 떨어졌다.

특히 반도체(-1.96%)와 운송(-1.92%), 기계(-1.57%)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GS홈쇼핑과 CJ E&ampamp;M, 메디톡스, 에스엠이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고 서울반도체(-2.23%)를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였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061.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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