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수도 늘어날 듯 월동대책 못세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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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의 변두리 지역이나 고지대의 급수시설은 금년 겨울에도 추위에 파손되거나 동결되는 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시 수도국에 의하면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2월말까지 동절기동안 양수기와 급수주·급수관 등 급수시설이 동파되거나 동결된 것은 모두 5천9백50건으로 집계되어있으나 금년 봄부터 부쩍 늘어난 무허가 수도업자의 급수시설로 올 겨울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시 수도국은 금년 동절기 급수시설 보호대책을 마련, 3백20건(10km)의 굴하작업과 2만6백50개의 양수기보호, 5천l백개의 급수주정비등 월동계획을 세웠으나 이에 필요한 예산은 5백35만원밖에 확보되어 있지 않아 사실상 완전한 급수시설 보호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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