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당화 거의 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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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의원연행조사와 위수령발동 등으로 장기간 공전을 거듭하고있는 국회는 박 대통령의 공한, 김종필 총리의 귀국을 계기로 여야가 운영일정에 관한 대립을 접근시킴으로써 금명간 협상을 성립시킬 것 같다.
여야는 20일 총무회담에서 위수령 발동이후의 학원사태 등 최근문제에 대한 질문과 추경예산안 처리를 병행한다는데 접근했는데 다소 견해차가 있는 대 정부질문기간과 추경예산처리이후의 일정조정만 이뤄지면 국회는 기능을 회복케 된다.
공화·신민 양당은 총무회담에서 백두진의장의 20일 중 국회운영일정 협상을 끝내자는 제의에 따라 양쪽의 구체적인 운영일정을 제시, 절충을 벌이고있다.
공화당은 본회의를 열어 3일간 상오에는 위수령발동과 학원휴업령 등에 대한 정부측보고를 듣고 대 정부 질의를 벌이면서 하오에는 추예안에 대한 예결위종합심사를 끝내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신민당은 본회의에서 3일간 정부측보고와 대 정부 질의를 벌이고 다음 3일간은 추예안 종합심사를 끝내도록 하는 일정을 내세워 절충했다.
그러나 공화·신민 양당은 대 정부 질의와 추예안 처리 이후의 국정감사·새해 예산안처리일정에는 이견을 빚고있어 전반적인 국회운영일정합의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공화당은 추예안 통과 후 바로 20일간 국정감사에 착수, 새해 본 예산안의 법정통과시한인 12월 2일까지 72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신민당은 대 정부 질의와 추예안 통과 이후의 국회일정은 추후 논의키로 하자고 제의하고 예결위명단도 추예안과 본예산심의 때 별도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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