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대사관 무관, 대통령 방중 전 음주 교통사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지난 6월 27~30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비상근무 중이던 주중 한국대사관의 국방무관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보직 해임된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김현 의원이 3일 국방정보본부에서 받은 감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통령 전용기가 착륙할 경우 중국 측과 경호연락 업무를 맡고 있던 국방무관이 6월 24일 오후 6시48분부터 3시간 동안 술을 마신 뒤 개인 차량으로 귀가하다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음주사고를 냈다. 하지만 그는 대사관에 보고하지 않았다.

 다른 국방무관으로부터 내용을 전해들은 국방정보본부는 해당 무관의 국내 소환, 보직 해임 등의 조치를 내렸다. 감찰보고서엔 “ 언론에 보도됐으면 ‘윤창중 대변인 사건’ 수준의 중대한 일”이라 는 취지로 적혀 있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윤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