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수갑 찬 10대, 담 낮춘 경찰서 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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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3일 오전 10시30분쯤 대구 성서경찰서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김모(17)군이 수갑을 찬 채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조사를 받고 유치장으로 이동하던 중 형사를 밀치고 뛰어나가서는 담장을 넘어 도주했다. 대구 지역 경찰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도시 미관을 이유로 담장을 1m 정도로 낮춰 몸이 날렵하면 쉽게 뛰어넘을 수 있다. 김군이 찼던 수갑은 이날 낮 12시쯤 8㎞ 떨어진 대구 도심에서 발견됐다. 김군은 강도상해 등 전과 6범이다. 경찰은 김군을 추적하는 한편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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