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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중국 의석유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유엔본부4일 로이터동화】「윌리엄·로저즈」미 국무장관은 4일 중공을「유엔」 총회 및 안보리사회에 가입시킬 것과 자유중국의 「유엔」 의석을 계속 유지시킬 것을 호소하고 자유중국을 「유엔」으로부터 축출하는 것은 많은 다른 국가들을 축출하는 길을 열어놓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로저즈」장관은 이날 「유엔」총회 일반문제토의에서 행한 정책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공은 자유중국의 축출을 위해 「유엔」에서 중국『이 중대표제』를 끝까지 반대할 것이나 총회가 2중대표제를 통과시킬 경우 중공이 이를 수락할 새로운 사태가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중대표제의 채택이 중공을 분기시키거나 각국이 두 중국과 맺고 있는 쌍무 관계를 변동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중국문제를 동결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여 미국이 장래 하나의 중국만을 인정하는 정책을 취할 것임을 비쳤다.
「로저즈」 장관은 중동사태에도 언급, 미국이 주선한「수에즈」휴전이 6일로 15개월을 맞게됨을 밝히면서 미국이 중동 평화 안으로 ⓛ중동사태의 영구적 작 결채의 하나로 「수에즈」운하재개협정 체결 ②휴전협정의 잠정적인 공식화 ③「이스라엘」의 궁극적인 전면철군을 바탕으로 하는 「이스라엘」군의 전략적인 철수 ④협정이행을 감시할 적절한 기구설치 ⑤「수에즈」운하재개를 위해 「이집트」인의「수에즈」동안상주허용 ⑥「이스라엘」 선박의 「수에즈」 운하사용시기 결정 등 6개항 평화 안을「이집트」와 「이스라엘」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6개항 평화 안을 중동평화의 바탕으로 미국은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이룩키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미-소 전략무기제한회담(SALT)이 ①우발핵전쟁의 방지협정 ②「워싱턴」·「모스크바」직통통신선의 개선협정 등 두 부속협정으로 새 국면을 타개했으며 ABM(요격「미사일」)망 및 공격용 핵무기제한문제에도 고무적인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으나「그로미코」소 외상이 제의한 「유엔」기구 밖의 상설세계군축회의에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이 같은 회의가 성과를 거둘지를 의심한다고 말했다. 「로저즈」장관은 이밖에도 ①현재 동·서독간에 협상중인「베를린」협정이 타결될 경우 중앙「유럽」의 동서상호 감군 협상, 「유럽」안보회의 등이 곧 개최될 수 있을 것이며 ②동「파키스탄」사태로 인한 동남아에서 분쟁발발을 막기 위해 당사국의 자제 및 국제원조계획의 강화, 동「파키스탄」 사태의 정치적 해결 등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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