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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숙·완숙한 선율 … 바이올린 여제와의 만남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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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호 25면

바이올린의 여제는 “이제 너무 자유로워졌다”고 말한다. “무대 오를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했지만 특히 이번 무대는 하나님이 특별히 주신 기회”라고 덧붙였다.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 5월부터 아시아 12개 도시 투어에 나선 정경화(65)는 이제 달관의 경지에 오른 듯했다.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래 앙드레 프레빈, 게오르그 솔티, 로린 마젤, 다니엘 바렌보임 등이 이끄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들과 잇따라 협연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그녀다.

정경화 바이올린 독주회 11월 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문의 02-547-5694

이번 아시아 투어 마지막 무대에서는 ‘봄’이라는 부제로 잘 알려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으로 시작해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등 그녀의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할 곡들로 구성됐다. 정경화 스스로 ‘천생연분 파트너’라 부르는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무대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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