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길 걷는 중국 요리 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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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 나라의 「청요리」업이 사양산업화 하고있다. 대단한 성장부문은 아니었지만 오랜 세월을 두고 기반을 닦아 우리 나라에 토착화한 중화요리업소가 최근 크게 줄어들어 전체 소득도 하향추세에 있다.
국세청집계에 의하면 69년 말 현재 중화요식업소는 3천7백29개, 연간 소득은 1백억원을 넘었으나 70년 말에는 요식업소가 2천6백89개, 소득은 87억원으로 줄었다.
이 같은 중화요식업의 낙조는 국민의 소비성향의 변화 및 위생·보건관념 강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2천7백여 개의 중화요식업소 중 화교가 경영하는 것은 55%, 나머지는 한국인 소유로 추산되는데 많은 업소들이 한·중 국제결혼에 의한 가족구성을 보이고 있어 정확히 국적을 가리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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