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회항소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7일 낮 12시30분쯤 승객 64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 「홍콩」으로 가던 KAL DC9기 601이 제주서해상공에서 기체고장으로 운항을 포기, 30분만인 이날 하오 1시쯤 김포로 되돌아왔다.
DC9기는 제주 상공에서 기내의 압력을 조절하는 유압장치가 고장나 공기가 기내로 들어와 승객들이 귀와 호흡 등에 고통을 일으켜 아우성쳤으며 승무원들은 「스피커」로 비상상태여서 운행 못한다고 「아나운스」를 하고 김포로 되돌아온 것이다.
이 사고로 쌍십절 기념행사차 대만으로 가던 중국인 이해아씨(28)와 국제가족계획협회 서태평양지역 「세미나」에 가던 변호사 권순영씨 등 승객들은 기내서 돌아올 때까지 가슴 죄었다.
사고 난 DC9기는 지난 9월6일에는 「방콕」으로 가는 도중 군산상공에서 기름이 새어 운항을 포기, 김포로 되돌아온 바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