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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업계 독자 환율 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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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 20일 공동 합동]통화불안의 장기화로 교역 상담의 전면 중단에 부딪친 일본재계와 무역업계는 최근 원화의 절상 폭을 10%∼12·5% 내외로 가상, 독자적인 잠정환율을 설정하고 상담을 재개했다
20일 업계에 의하면 무역상·전기·섬유·자동차 업계를 비롯, 일부 중소기업까지도 환율변동에 따른 해외 수입업자의 상담 중단을 극복하고 당면한 업계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 결정에 앞서 잠정적인 독자환율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체일수록 변동환율제가 무기한 지속되면 수출이 완전히 막힐 것을 우려하여 불황 돌파구로서 임기응변의 독자 환율을 잇달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수출고의 30%를 차지하면서 총매상액 중 수출의존도가 50%에 가까운 삼릉·삼정·환홍반전· 이등충의 4대 무역상은 이미 8월말부터 회사 독자의 환율을 적용해왔다.
무역업계 다음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전기용품업계도 이에 동조, 크라운 사는 11일부터 녹음기와 TV등 제품에 달러 당 3백 24원(11·1%절상)의 환율을 설정했는데 중소업종별 독자 환율의 절상 폭은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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