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초상·경구 사라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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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평 19일 AFP합동】북평에 있는 2대 외국인용 「호텔」중의 하나인 「신차오」「호텔」 「로비」에 있는 높이 2m의 백색석고로 만든 모택동의 동상이 중공 당국에 의해 철거되어 중공의 새로운 정책변화를 나타냈다.
이번 초여름 이후 각지에 들어찼던 중국 공산당 주석 모택동의 갖가지 초상화와 인용구가 공공장소로부터 사라졌으며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상해·남경·광주·북평 등 주요도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이들 도시에서는 모택동의 동상이나 교시가 거리나 광장에서는 사라지고 관청이나 게시판, 그리고 공장이나 인민공사 안에만 남아있다.
「호텔」방·열차간·음식점을 비롯하여 기타 장소에서 외국인들이 흔히 보게 되었던 모택동의 초상이나 가르침은 모두 사라졌다. 이처럼 모의 초상이나 경귀가 사라진 자리에는 흔히 현대 중국 회화나 풍경화가 대신 붙어있으며 그같은 그림에는 정치적인 표지라고는 단지 붉은 별이나 태양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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