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에 무공사무소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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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암스테르담=장덕상특파원】동구와의 교역 문호를 열기위해 「유고」를 방문했던 안광호 무역진흥공사 사장은 14일 내년 「유고」박람회에 참석하기 전까지 「벨구라드」에 무공사무소를 설치키로 했으며 한국은 첫 단계로 약2백만 「달러」상당의 「유고」제기계류와 선박 등을 수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6일간의 방문을 마치고 「암스테르담」에 14일 도착한 안 사장은 『「유고」가 한국과의 교역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앞으로 동구와의 무역전망은 밝다』고 전하면서 우리 사절단이 「유고」대표단의 방한을 초청, 10월 중순께 「유고」3대 무역상중의 하나가 한국방문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또한 앞으로 6개월 안에 「유고」에 대한 한국 상품의 수출전망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히고 「유고」가 한국상품수입에 호혜적인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우리 나라 사절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72년도 「유고」의 「자그레브」박람회에 참가키로 합의, 박람회참가에 필요한 전시장 설치·활동등 실무적 협의를 끝냈다고 안 사장은 밝혔는데 「자그레브」박람회엔 동독·서독 등 60개국과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안 사장은 끝으로 무공의 사무소 실치, 「유고」무역상의 한국 방문으로 상호 무역의 공식 「채널」이 마련된 다음 「유고」는 연방상공회의소가 구성하는 방한단을 파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 붙였다.
한편 한국이 대 「유고」수입을 희망한 품목은 방직기계·농기구·기계공구 등 수백만 불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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