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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앨런」출판사 히트-영|정계 거물 회고록 「붐」-미|불인이 쓴 미 사회 진단 인기-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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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
미국의 가을 출판계는 예년에 없이 풍성한 신간 서적들이 쏟아져 나와 활기를 띠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정계 거물급들의 회고록이 많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즌슨」 전 대통령의 회고록 『우월한 지위, 63∼69 대통령직의 회고』는 벌써부터 각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이번 가을 미국 「베스트 셀러」의 「논픽션」부문 1위는 맡아 놓은 셈이다.
이밖의 정치적 회고록은 전 영국수상 「해럴드·윌슨」 과 「해럴드·맥밀란」의 『개인의 기록』 『폭풍을 타고』 등이 곧 출간된다. 또 「존슨」 시대에 관한 저서 『시작과 끝』이 「존슨」의 측근이던 「호리스·버스비」에 의해 이번 가을 출판된다.
「닉슨」 대통령에 관한 책으로는 칼럼니스트 「롤런드·에번즈」와 「로버트·노박」의 공저 『백악관의 닉슨』과 소설가 「앨런·드러리」의 『백악관의 겨울』이 있으며 전 내무장관 「월터·히켈」은 『미국은 누구의 소유인가』를 이미 내놓았다.
소설로는 『호텔』 『에어포트』의 작가 「아더·헤일리」의 『거륜』이 새로운 「베스트·셀러」를 누리고 있으며 「드골」 암살 기드에 관한 『자칼의 날』(프레데릭·포시드), 탐정소설 『말라가에서 온 편지』(헬렌·매키네스), 『여우의 죽음』(조지·가레트), 『전쟁의 바람』(허먼·우크) 등이 경합을 벌인다.

<영국>
최근 영국에서는 「조지·앨런어윈」출판사의 신간서 3권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 「피아니스트」들=독일의 저명한 음악 평론가 「요하임·카이저」가 쓴 현대 「피아니스트」열전을 영역한 것. 「루빈슈타인」, 「바카우스」, 「호로비츠」 등 현대 「피아니스트」들의 연주 특강을 설명하고 있다. 즉 (「요하임·카이저」저·224면·3파운드 25페니)
◆연출가 「버나드·쇼」=극작가 연출가로서의 「버나드·쇼」를 그리면서 미술가를 극제작에 참여시킨 근대적 사장가로서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버나드·류코」저·208면·2파운드75페니)
◆「예이츠」비평=영문학도를 위해 특별히 편집해 낸 책. 「예이츠」의 작품에 대한 우수 비평문을 모아 여러 관점이 망라되고 있다.(「레이먼드·코웰」편·128면·85페니)

<프랑스>
프랑스 인에 의해 쓰여진 미국 사회의 진단서가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장·프랑솨·르벨」의 「마르크스」와 「예수」없이』가 그것. 그는 이 책에서 서구 현대 문명의 양극을 벗어난 새 혁명이 지금 미국에서 진행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혁명은 미국이 아직도 세계 최강의 경제 성장을 계속하고, 기계 기술이 고도로 발달했으며 문화적으로 미래지향적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갖고 파급되리라는 것이다.
이는 또 미국 사회가 5개의 혁명을 동시에 추진시키고 있는데 ①정치혁명 ②사회혁명 ③과학기술혁명 ④문화가치체계의 혁명 ⑤종교혁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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