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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향기-가을 문화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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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가을은 예술의 계절. 9월에 접어들면서 각 화랑과 무대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서도 가을화랑은 예년에 없이 풍성한 편이다.
「루브르」미술관 소장의 「샤갈」작품을 포함한 현대 회화작품이 온 것을 비롯하여 세계판화전이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등 괄목할 만하다.
또한 재미 김환기 화백이 귀국에 앞서 작품 전을 갖는 것도 화단에 주목되는 일이며 원로 화백들만의 10인 초대전도 근래 없던 경사이다.
그래서 금년은 국전만이 독차지하다시피 하던 가을 미술계를 다른 특별 전들로 압도될 것 같다.
연극공연은 「자유극장」의 『슬픈「카페」의 노래』로부터 시작, 극단「동양」의 『여름 연기 그리고 바람』등 거의 모두가 번역극으로, 역시 창작극 부재의 현상을 나타냈다. 무대도 거의 국립극장에 제한되어 공연 경쟁이 치열, 10월 이후의 공연「스케줄」은 미결인 상태에 있다.
음악 분야에서는 9월의 「아이작·스턴」「트리오」공연과 「예그린·뮤지컬」『바다여 말하라』, 서울 음악제, 김자경 「오페라」전의 『사랑의 묘약』등 굵직한 행사가 잇달아 있고 11월 세계적「테너」「프랑코·코렐리」의 독창회로 「피크」를 이룬다.
사진·건설에서는 국전에서 떨어져 나온 제1회 대한민국 건설 및 사진전이 첫선을 보여 주목을 끈다.

<음악>뮤지컬 『바다여 말하라』등 푸짐|국전서 떨어져 나온 대한건축 및 사진전 첫선

<시민회관>▲일본 관서학원대학 교향취주악단 초청공연 (9월7일)
▲「테너」「스테파노」독창회 (9월8, 9일)
▲「클라우디오·빌라」「칸초네」의 밤(9월10, 11일)
▲교포 초청음악회 (9월12일)
▲육현주 「피아노」독주회 (9월14일)
▲박민종「바이얼린」독주회 (9월15일)
▲「국향」정기연주회 (9월20일).
▲「아이작·스턴「트리오」공연 (9월21일)
▲예그린 「뮤지컬」 『바다여 말하라』(9월22일∼26일)
송지영 작·박만규 각색·박용구 작사·최창권 작곡 지휘. 신라시대 해양왕 장보고의 일대기를 그린 중앙일보 연재소설『대해도』의 「뮤지컬」. 「예그린」악단 4회 공연.
▲서울시 합창단 공연 (9월27일)
▲서울 시립단 교향악 정기연주회 (9월30일)
▲서울 음악제 (관현악·협주곡 10월7일)
▲김자경 「오페라」단 제8회 공연 『사랑의 묘약』(10월13일∼15일)
「도니젯티」작곡·홍연택 지휘. 오현명 연출, 김복희 이귀임 김화용 박성원 박수길 주염돈 진영섭 김원경 박성봉 허순자 등 출연.
▲서울대 개교 24주년 기념 「오페라」공연 『춘희』(10월20일∼21일)
▲「오오사까·필하모닉·오케스트라」공연 (11월10일)
▲「테너」「프랑코·코랠리」독창회 (11월15일)

<국립극장>
▲백희영「피아노」협주곡의 밤 (9월7일)
▲독일문화원 주최「기타」독주회 (9월8일)
▲국제 현대음악제 (9월24일)
▲전국 남녀학생 음악「콩쿠르」(9월28일)

<국악>
▲서울 시립 국악관현악단 연주 (9월6일·시민회관)
▲국립 창극단 제16회 공연『춘향전』(9월29일∼10월4일·국립극장)

<사진·건설>
▲제1회 대한민국 건설 및 사진전 (9월1일∼20일 국립공보관)
▲왕상혁 사진전 (9월11일∼15일, 예총화랑)
▲연영회 사진전 (9월16일∼20일, 예총화랑)
▲한국 사진협회「콘테스트」전 (10월20일∼24일, 예총화랑)
▲홍익대 건축과 건축전 (10월25일∼31일 신문회관 화랑)
▲사진협(協) 고교생 사진전 (11월17일∼21일, 예총화랑)
▲사진협「칼라」촬영대회 작품전 (11월27일∼12월 1일, 예총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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