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짖는다" 일가족 살해…4명 살해 후 50대 자살

미주중앙

입력

'개 때문에 살인?'

50대 남성이 이웃집 개 짖는 소리에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후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경찰국은 지난 26일 오전 9시쯤, 피닉스시 17가와 헤이젤우드 스트리트 인근의 아파트에서 이웃 간 '소음' 문제로 총격 살인사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자는 브루스(66)·마이클(42)·르네(36)·션(17) 무어와 56세 마이클 구조로 밝혀졌다. 무어 가족 살인사건 현장에서는 그들이 기르던 개 2마리도 총에 맞아 죽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평소 개 짖는 소리에 민감했던 구조가 4명을 살해하고 난 후,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 이웃들에 따르면 구조는 개 문제로 무어가족과 자주 언쟁을 벌어왔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애완견 관련 살인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3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는 한인 정 김(75)씨가 애완견 배설물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아파트 위층 이웃 2명을 총격 살해해 충격을 준 바 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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