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국민연금은 젊을 때 돈을 모아뒀다 노후에 찾아쓰는 제도다. 1988년 처음 도입된 뒤 점차 확대돼 99년 전국민 연금시대가 열렸다.

가입 탈퇴가 자유로운 개인연금과 달리 국민연금은 만 18~60세 미만은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보험이다. 개인이 스스로 노후를 대비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국가가 강제하는 것이다.

다만 실직.사업중단.장기입원 등의 사유가 있으면 보험료를 안내도 된다. 현재 전국의 국민연금 가입자는 1천6백50여만명이다. 전업주부나 27세 미만 학생, 군인 등 2백76만명은 가입대상자가 아니다.

직장인들은 사업장가입자,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자영자.농어민 등은 지역가입자에 속한다. 연금보험료는 직장인의 경우 월급의 9%(절반은 기업주 부담), 지역가입자는 신고 소득의 6%를 낸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율은 2005년까지 매년 1%포인트 올라가 직장과 같아진다.

이렇게 보험료를 내면 만 60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매달 노령연금을 받는다. 연금가입자가 사망하면 유족이 대신 받을 수 있다. 연금가입 기간에 장애가 발생하면 장애연금을 받는다. 연금을 받으려면 최소한 10년은 가입해야 한다.

노령연금은 40년 보험료를 내면 그 동안의 본인 평균소득의 60%를 매달 받는다. 가령 40년간 월 11만6천1백원의 보험료를 냈다면 노령연금으로 78만9천8백여원을 받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