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리비아의 황량한 골프장 풍경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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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메드 소비(10)가 리비아 트리폴리 해변 인근에서 9월17일 골프를 치던 중 골프가방 옆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아메드 하바라(11)가 티샷을 치고 있다.
쓰러기더미 같은 관목들이 널려 있고, 돌투성이 땅 위에서 간간이 탄환 껍질도 발견되지만 이곳은 지중해 연안에 있는 9홀짜리 골프장이다. 간혹 멀리서 자동소총 일제사격 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이는 또다른 독특한 '위험'요소일 뿐이다. 이 소리로 인해 리비아가 많은 부분이 아직도 혼란상황임을 깨우치게 된다.
골프코스는 클럽하우스를 만드는 근로자, 혹은 버려진 물병에 코를 킁킁거리는 개, 혹은 페어웨이에 버려진 물고기 뼈가 있는 것 이외에는 대부분 텅비어 있다. 이곳은 오거스타 혹은 세인트 앤드류 골프코스와 같이 푸른 그린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리비아의 골프팬들에게는 고급품 시장인 가가레쉬 지역에 있는 이 작은 골프코스가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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