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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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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장장 4개월의 대하연속극으로 기획되어 이제 마지막 달로 접어든 『학도병』은 그동안 이 「드라마」의 작가 염근승씨가 주인공은 실재인물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주인공』이라는 엽서가 계속 쌓여왔다.
어쩌면 「대동아전쟁」에 끌려갔던 수많은 조선학도병중엔 비슷한 행로에서 몸부림치다 산화한 젊음이 있을 수도 있겠다.
권총손잡이가 싸늘한 영하를 알리는 차디찬 밤 고랑포 제3대대의 이태로(주상현) 백성민(남성우) 두 장교는 과거와 현재를 왕래하며 갈등을 벌이고 인사동기생이된 「미사꼬」(장유진)의 처절한 흐느낌을 들을 수 있다.
이 「드라마」의 주제가는 「포크·송」의 「붐」과 함께 더욱 인기를 굳히고있는 하남궁군이 불렀는데(양근승 작사 정민섭 작곡) 이 주제가 역시「드라마」의 「히트」와 함께 크게 유행될 기미를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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