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선에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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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목포】30일 하오 1시40분쯤 마산 항을 떠나 인천항으로 가던 대일 외항선 뉴·삭세스호(선장 이찬우·1천5백89t·부산조양상선)가 전남 진도남쪽3마일 구자도 부근 해상(북위34도15분·동경126도15분)에서 기관실에서 갑자기 불이나 싣고 있던 전기 코일·섬유류 등 수입화물 1천5백여t 대부분과 선체를 반소시켜 2억 원 상당의 피해를 내고 4시간 30분만에 꺼졌다.
선장 이씨 등 선원 27명은 모두 고무 보트로 탈출, 구자도에 상륙했다.
이날 해경은 뉴·삭세스호가 하오 1시50분쯤 긴급 구조요청 무전을 보낸 후 통신이 끊기자 공중수색을 벌인 끝에 하오 3시쯤 불타고 있는 것을 발견, 여수와 목포기지대의 경비정 4척을 사고지점에 긴급 출동시켜 선체의 침몰을 겨우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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