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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삼륜차 일제단속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경은 31일 자동차 등록이나 운전면허 없이 시내 간선도로를 누비며 교통 장애와 각종사고를 일으켜온 사제삼륜차(속칭 딸딸이)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시경의 지시에 따라 31일 상오 사제삼륜차로 서울 용산 시장과 영등포시장을 왕래하며 영업행위를 해온 이광우씨(30·용산구 신계동24) 등 4명을 도로운송차량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사제삼륜차는 폐차된 삼류를 개조, 지프 등의 낡은 엔진과 핸들 액셀러레이터 등을 부착한 어엿한 자동차인데도 지금까지 도로운송차량 법이나 도로교통법의 규제를 안 받고 단속대상에서 제외되어 왔었다.
현재 서울시에는 이러 불법차량이 약1천 대가 운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영등포·남대문·용산 시장 등을 왕래하면서 야채들을 나르거나 영등포 오류동·개봉동·서대문구 수색동·성동구 천호동 등 변두리 지역에서 벽돌·시멘트 등 건축자재를 운반하여 하루 5∼6천 원의 수입을 올리는 영업행위를 하고 있으나 세금을 안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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